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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개발만 추구하는 것은 중국 경제 해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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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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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조건적인 투자 개발 정책이 중국 경제 위기의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추스(求是)'를 통해 "과거 개발 정책이 중국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이제 중국의 문제는 그때보다 복잡해졌다"며 "과거 걸어온 길을 반복하면 새로운 모순과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며 발전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투자 확대는 성장을 도울 수 있으나 비효율적일 경우 이득은 없이 법인 회사들의 부실채권만 늘리고 국가 재정위기까지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계획이 필요하다면 시장의 요구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13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국내 총생산을 6.5% 상승시키고 도시 거주민 가처분 소득을 5.8%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성장률만큼 성장의 질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개혁 수준이 미진하다고 지적하며 "저가품 생산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고 고가품과 고기술 제품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발전이 없다면 현대 중국이 원하는 수준의 경제 변환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주요 논제로 다뤄졌던 공급 개혁 부문도 언급하며 "제조업자들이 상품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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