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관 웹젠 의장. 사진제공-웹젠]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중견게임사 웹젠의 김병관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에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3일 오후 1시 3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 대표의 인재영입 2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 웹젠 대표 등을 지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드는 김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며 “감히 말씀드리건데,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오력해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 청년 고용·주거 문제 등 청년세대를 좌절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벤처 창업과 회사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 영입을 통어 더민주당은 게임을 선호하는 청년층과 각종 규제로 인해 여당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게임산업 종사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것으로 전망이다.
한편, 웹젠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1701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 국내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견게임사로 게임 IP 사업의 호조에 따라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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