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2150만3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거래된 증권계좌를 말한다. 상당수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한 위탁매매 계좌다.
이런 계좌는 2007년 7월 1000만개, 2012년 5월에는 2000만개로 급속히 늘어났으나 2014년 1996만개로 소폭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이 계좌도 1년 새 150만개 이상 증가했다.
공모주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재상장을 제외한 신규 상장 업체는 118곳(재상장 제외)에 이른다. 2014년 73개 대비 62%가량 급증한 것으로 벤처붐이 일던 2002년 164개 이후 최대치다.
새내기 기업 가운데선 LIG넥스원과 현대차그룹 계열 이노션, 제주항공, 토니모리 등 '대어급'도 다수 포함돼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청약 목적의 주식 계좌가 늘었다"며 "공모주 열풍이 잠잠해면 계좌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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