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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중국 베이징 스모그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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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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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아침 베이징 시내 스모그가 만연한 가운데 톈안먼 국기게양식을 보기 위해 수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김온유 기자 =새해 벽두부터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모그 황색경보가 새해 벽두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3일 베이징에서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90~240㎍/㎥을 기록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지난 1일 밤 베이징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33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베이징을 둘러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등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 톈진은 베이징보다 한층 높은 주황색 경보 상황이다. 중국의 스모그 경보는 가장 높은 순서로 적색(1급)·주황색(2급)·황색(3급)·청색(4급) 경보 등 4단계로 구분돼 대응조치가 실시된다.

톈진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482㎍/㎥ 상태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20배 가까이로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스모그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현재 수도권 지역은 '암흑천지'다. 

중앙기상대는 3일 베이징 등 수도권의 안개 주의보를 3급 황색경보에서 2급 주황색 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베이징과 톈진(天津), 등은 가시거리가 500m 밑으로 떨어지고, 허베이는 200m 밑으로 떨어져 차량들이 전광등을 켠채 운행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속도로 진입마저 차단됐다.

중앙기상대는 4∼5일 북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스모그가 서서히 걷힐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연일 이어지는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앞서 중국은 2020년까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2013년도의 40% 선까지 낮춘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73㎍/㎥으로, 2020년에는 64㎍/㎥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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