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향후 미국 금리 정책에 소비자물가가 최대 변수”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금리정책에서 소비자물가가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동향센터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미국의 금리정책 결정에는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년 연속 미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민간소비자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민간소비지출 물가지수는 2014년 11월보다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한 금융동향센터는 중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신흥국의 채무 위기 등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거나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실물경기 방향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동향센터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신흥국으로부터 자본 유출이 확대되고 신흥국 기업들의 채무상환 부담은 더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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