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038편은 새벽 0시 50분(현지시간) 세부를 출발해 오전 6시5분에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날 LJ038편은 오전 1시경 출발해 40여 분간 비행하던 중 좌측 출입문 앞쪽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을 발견하고, 고도 1만 피트에서 세부로 회항했다.
승객들은 갑작스런 회항에 당황했고, 일부 승객은 귀와 머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은 성인 162명, 유아 1명 총 163명으로 운항기는 B737-800이다.
진에어측은 비상상황에 대해 기내 안내를 비롯해 세부로 돌아와 공항에서 적극적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부에서 해당 항공기의 정비결과 여압장치 문제가 아니며,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태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세부공항에서 일부 승객의 컴플레인이 있었는데, 잘 안내하고 모든 승객에게 호텔을 제공해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적항공사의 비행 중 결함으로 인한 비상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에는 김포를 떠나 도쿄로 가던 대한항공 KE2707편(B777-300)이 엔진 이상으로 오사카에 비상착륙 했다.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제주항공 김포~제주을 운항하던 7C101편이 기내압력조절장치 이상으로 급강하 비행을 해 승객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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