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세부~부산 항공기 출입문 이상 회항…승객 공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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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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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3일 새벽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가는 진에어 LJ038편이 출입문 이상으로 비행한 지 40여분 만에 회항했다.

LJ038편은 새벽 0시 50분(현지시간) 세부를 출발해 오전 6시5분에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날 LJ038편은 오전 1시경 출발해 40여 분간 비행하던 중 좌측 출입문 앞쪽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을 발견하고, 고도 1만 피트에서 세부로 회항했다.

승객들은 갑작스런 회항에 당황했고, 일부 승객은 귀와 머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은 성인 162명, 유아 1명 총 163명으로 운항기는 B737-800이다.

진에어측은 비상상황에 대해 기내 안내를 비롯해 세부로 돌아와 공항에서 적극적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부에서 해당 항공기의 정비결과 여압장치 문제가 아니며,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승무원 스케줄 조정문제로 인해 세부로 돌아온 승객들은 이날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 LJ902편을 타고 돌아온다.

진에어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태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세부공항에서 일부 승객의 컴플레인이 있었는데, 잘 안내하고 모든 승객에게 호텔을 제공해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적항공사의 비행 중 결함으로 인한 비상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에는 김포를 떠나 도쿄로 가던 대한항공 KE2707편(B777-300)이 엔진 이상으로 오사카에 비상착륙 했다.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제주항공 김포~제주을 운항하던 7C101편이 기내압력조절장치 이상으로 급강하 비행을 해 승객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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