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청와대는 3일 "올해 경제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개혁의 신발끈을 다시 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금 계류돼 있는 많은 법이 빨리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새해 첫 월례 경제브리핑을 갖고 "세계 경제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여건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렵다고 패배주의에 젖어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수석은 지난해 경제성과로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실천 △연금·재정·공공기관 개혁 등 공공개혁 △창업 및 청년일자리 창출 본격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한 평생 사회안전망 구축 △적극적 정상외교를 통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및 해외진출 확대 △뉴스테이, 행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전 강화 △농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등 7가지로 꼽았다.
안 수석은 "7개 성과는 과장이나 자화자찬이 아니고 팩트 위주로 봤을 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개혁의 열매를 국민에게 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올해 마무리되기 때문에 개혁 성과를 구체화하고 국민체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노동개혁 5법과 각종 지침을 빨리 실현시킴으로써 근로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노력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또한 인터넷은행 영업 개시와 크라우드 펀드 출시 등 금융개혁 성과 가시화, 정원조정 선도대학 선정 등 대학구조개혁 본격화 등도 향후 계획으로 제시했다.
청와대는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경제활력 강화로 정상성장을 회복하겠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뒤 적극적·신축적 거시정책 운용, 소비 회복세 지속 및 민간투자 확대, 유망품목 지원과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수출회복 등을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안 수석은 "개혁의 최대 성과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므로,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제고에 경제정책의 최대 중점을 두겠다"며 "고용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성장의 과실이 국민, 특히 청년 일자리로 흐를 수 있도록,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올해 마무리되기 때문에 개혁 성과를 구체화하고 국민체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노동개혁 5법과 각종 지침을 빨리 실현시킴으로써 근로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노력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주요 일정 가운데 경제계 신년인사회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국정운영과 경제정책 방향을 전달하고, 기업인들에게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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