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선언했던 멕시코 女시장, 취임 하루 만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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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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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멕시코의 여성 시장이 취임 하루 만에 괴한의 총격에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남부 인근 모렐로스주 테믹스코의 여성 시장인 기셀라 모타가 이날 새벽 자택에 침입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범죄와의 전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그는 지난 1일 시장 취임 선서를 했으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테러의 희생양이 됐다.

현지 경찰은 모타의 죽음이 조직범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배후에 정확이 어떤 마약 또는 폭력 조직이 있는 지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범인 4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나머지 용의자 2명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타는 멕시코 좌파 야당인 민주혁명당 소속으로 2012년부터 3년간 연방의원을 지내다가 지난해 6월 중간선거에서 테믹스코 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휴양지이자 산업도시인 테믹스코는 마약 갱단 등 조직 범죄 집단의 민간인 납치와 착취 등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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