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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윤종규 KB금융 회장 "성과·역량 따라 대우받는 풍토 자리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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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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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조직의 역동성을 살리고 임직원들이 제 몫을 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종규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KB 내에도 성과와 역량에 따라 대우 받는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 잘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잘 돼야 조직에 건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하면 된다'라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획일주의, 조직의 경직성, 수동적인 업무 자세로는 더 이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업무역량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하는 문화를 뿌리내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더 많은 학습조직이 활발히 움직이고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과 연수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많아 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올해 금융업 전망과 관련해 "업종간 규제완화 등으로 경쟁은 치열해지고 핀테크로 대변되는 새로운 트렌드로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고 있다"며 "저성장, 기업구조조정, 수익성 악화와 같이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경영의 위협요소들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새로운 판의 주도권을 갖는 만큼 KB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면서 "자산관리와 기업투자금융(CIB) 같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뿐 아니라 소호·SME, 다이렉트 채널, 우량카드회원 등 계열사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성은 현장과 고객이다"면서 "이미 영업점보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금융의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채널의 정교화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 역시 중요하다"며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선 올바른 원칙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통이 먼저다"고 전했다.

끝으로 "각각의 계열사는 약할 수 있어도 KB라는 이름으로 뭉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면서 "내가 변하고, 우리부서가 앞장설 때 모든 계열사가 함께 밀고 끌어줄 때 그 때 우리는 한 팀이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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