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대 연구팀이 그래핀 나노복합체를 이용, 부러지거나 손상된 뼈의 결손 부위에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데 3배 이상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처음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는 나노과학기술대학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한동욱·홍석원 교수와 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학교실 허중보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최근 환원 그래핀 산화물과 치과용 세라믹 재료로 흔히 사용되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나노복합체가 뼈 결손 부위에서 신생 골(骨·뼈) 형성을 3배 이상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만들어진 원자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소재로, 강도가 강철의 200배 이상이면서도 신축성이 좋아 늘리거나 접어도 전기전도성을 잃지 않아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의 골세포 분화 촉진에 대한 기존연구는 있었지만, 임상 전 단계인 동물실험을 통해 실제로 그래핀에 골유도능(뼈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기능·골형 성능)이 있음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원천연구사업(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 출판부에서 발간하는 융합과학 분야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에 지난해 12월 21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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