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통해 2016년에도 성장을 이어가자”고 주문했다.
차 부회장은 “성공의 반은 죽을지 모른다는 급박한 상황에서 비롯되고, 실패의 반은 잘 나가던 때의 향수에서 비롯된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들을 지키려 성을 쌓지 말고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선도를 위해 앞으로 다가올 위기들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LG생활건강 주요 과제로 △주력사업 집중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지속 발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집중으로 해외사업 성장 지속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 등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화를 위해 사업부 체제를 재편했다. 사업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세상의 빠른 변화를 즉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사업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성장 지속을 위해서는 “최근 중화권을 중심으로 력셔리 이미지의 ‘후’가 큰 성과를 창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숨’, ‘빌리프’ 등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중화권 및 해외지역에서의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사업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부회장은 ‘대인호변(大人虎變) 군자표변(君子豹變) 소인혁면(小人革面)’이라는 주역을 언급하며 “대인은 가을철 호랑이 털 갈듯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소인은 얼굴 표정만 바꾸어 하는 척만 한다”며 “작은 일이 큰일을 이루게 하고 디테일이 완벽을 가능케 하기에 변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과 끈질기고 철저한 실행으로 실적적인 변화를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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