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기후대응 동참…하나·대구은행 자발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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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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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줄이기 금융권 첫 사례…5일 환경부와 협약 체결

  • 전국 1190여개 지점 참여 감축 예산 ‘사회공헌 기금’ 활용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금융권에서 온실가스 줄이기에 자발적 참여를 희망하는 은행이 나왔다. 금융권 첫 사례로 관련 지점이 모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융권에서 환경참여는 많았지만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5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KEB하나은행과 DGB대구은행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인규 DGB대구은행장,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참석하며 업무협약서 서명과 함께 온실가스 줄이기 행사를 연다.

온실가스 줄이기 업무협약은 환경부가 금융기관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KEB하나은행과 DGB대구은행은 전국 1190여개 영업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한다는 내용이다.

KEB하나은행과 DGB대구은행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온실가스 감축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절약된 전기료 등 예산을 ‘사회공헌 기금’ 형태로 조성해 나무심기, 온실가스 감축시설 투자,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또 은행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 서약을 하고 통장이나 고객용 봉투 등에 온실가스 줄이기 메시지를 인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해 초 KEB하나은행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진단·컨설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분당미금지점의 경우 2014년 여름과 겨울철 각 3개월간 고효율 냉난방기,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절감형으로 리모델링해 전기 사용량 약 1만1867kWh를 줄여 전기료 약 93만3000원을 절약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5.5톤을 감축한 것과 맞먹는다.

태릉지점 365 자동화 코너는 심야시간에 냉난방기(2014년 180일 운영 기준)를 4시간 미가동해 전기 사용량 2160kWh와 전기료 19만1000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1톤을 감축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세계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이 모든 비산업부문 사업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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