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서울 학생인권교육센터, 노동·성문제도 다룬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04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학생인권교육센터를 1일부터 확대 개편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인권교육센터가 학생인권뿐만 아니라 학교의 인권 문제를 총괄하는 부서가 되도록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학생인권 업무에 노동인권 및 성인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노동인권-성인권 담당부서로 조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인권담당관과 성인권정책담당관을 개방직 공무원으로 충원하고 주무관 1명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계약직 인권상담조사관의 신분을 일반임기제로 전환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8월 고교 성범죄 사건을 계기로 전반적인 성인권정책을 총괄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늘어나고 있는 비정규 취업 학생의 노동인권을 다뤄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2012년 5월에 설치·조직됐으나 학생인권옹호관이 공석으로 있는 등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 후 지난해 3월 초대 학생인권옹호관에 윤명화 센터장을 임명하고 4개 권역으로 나눠 인권상담조사관 4명이 학생인권상담 및 권리구제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학생인권옹호관 부임 이후 학생인권 상담과 권리구제는 2014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교육감은 “인권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의 문제로 자라면서 인권을 존중받은 경험을 겪은 사람이 진정으로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민주시민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최소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이라도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학생인권교육센터의 확대 개편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실현에 기여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