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세계 최초로 스마트 암검사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인프라가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짓고, 상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200억원대 펀딩 출처를 두고 바이오인프라 대표이사인 김철우 서울대 의대 교수와 주요 경영진 간 분쟁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주주간담회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체혈검사로만 6대 암인 폐암·간암·대장암·위암·전립선암·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95%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암검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서울대 의대와 삼성암연구소가 협력해 12년 만에 내놓은 것이다. 바이오인프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26개국에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중국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때 내부분쟁에 발목을 잡혀 제 속도를 못 냈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영업을 펼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인 엠벤처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키움증권, 산업은행 역시 상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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