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글로벌사업 지원 강화... 고성장기업 육성 1조2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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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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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수출 중소기업들이 새해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중소기업 글로벌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2016년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을 추진, 고용과 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청은 우리경제가 당면한 고실업문제와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용효과가 높은 고성장기업의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지난해 발표한 ‘고성장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2016년도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9일 까지 받는다.

고성장기업 육성 프로젝트는 고용효과가 높은 고성장기업을 2015~2017년 매년 500개씩 총 1500개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수출마케팅, 정책자금, 연구·개발(R&D)을 패키지 방식으로 3년간 약 1조2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올해 수출역량강화 및 해외마케팅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예산 250억원, 지원기업 수 500개사 내외로 진행된다.

참여기업은 2년에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고성장기업 전용 R&D 사업과 전용 정책자금(융자)을 활용할 수 있다. 고성장기업 전용 R&D사업은 오는 4월 이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전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유치설명회(IR) 및 투자매칭 상담회에 선별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고성장기업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 등 해외마케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장기업의 상시근로자 수 기준도 10인에서 5인 이상 기업으로 완화해 참여기업 신청 자격을 대폭 개선했다. 고성장기업이 자율적으로 수출 프로그램을 구성·추진토록 전문 수행기관을 통해 추진하는 지정 프로그램과 기업이 독자로 추진하는 자율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또 기업이 수출마케팅 추진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한 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한도를 70%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년도 사업 참여기업 중 사업을 완료하고, 수출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성과지속 및 사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올해 사업에 연속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IBK경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6∼18일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수출 중소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3.1%, 국제통화기금·한국은행의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0% 등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0.5∼0.7%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최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3.9포인트 낮아진 8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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