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완성차업계,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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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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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두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고군분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각 업체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은 2014년보다 근소한 상승세를 이루거나 엇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2015년에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 등 총 496만4837대를 판매하며 전년(496만3545대)보다 근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반떼가 81만1759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엑센트(66만9495대), 투싼(58만795대), 쏘나타(45만169대), 싼타페(32만3454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 52만7500대, 해외 252만3408대 등 전년보다 0.3% 증가한 305만908대를 판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했던 2014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5만2748대, 해외에서 42만2054대 등 총 47만4802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K3는 40만대를, 프라이드는 30만대를 넘겼으며, 쏘렌토와 K5, 모닝은 20만대를 넘겨 기아차의 효자차종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에서 15만8404대, 수출에서 46만3468대를 판매하며 총 실적에서 전년 대비 1.4%가 감소했다. 한국GM은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었으나, 임팔라가 가세한 준대형급과 RV 트랙스, 경상용차 다마스/라보의 판매가 늘면서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쌍용차는 전년 대비 완성차가 3.3%, CKD(반조립 부품수출) 포함한 실적은 2.6% 늘어났다. 내수와 수출 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내수는 티볼리의 돌풍에 힘입어 무려 44%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티볼리를 제외한 전 차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내수 8만17대로 2014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으나, 수출이 전년보다 65.9%나 증가하며 전체 판매가 34.9% 늘어났다. 내수에서는 주력차종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SM7과 QM3, SM3 Z.E.의 증가로 전년 수준 실적을 지켰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자동차시장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8850만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은 전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과 러시아는 경기 침체로 4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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