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부자 다수 자수성가형…한국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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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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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의 거부들은 대부분 창업을 해 부를 이룬 자수성가형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한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부호 400명을 부자를 '부의 원천'을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65%에 달하는 이들이 자수성가형 (self-made)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부자 5명은 모두 '상속형'이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부자 10명은 모두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아만시오 오르테가(인디텍스), 워런 버핏(버크셔 헤서웨이), 제프 베저스(아마존), 카를로스 슬림(텔멕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래리 페이지(구글), 래리 엘리슨(오라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세계 랭킹 400위 안에 포함된 125명 중 ‘자수성가형’이 71%(89명)를 차지했다. 아시아 부호 80명 중에는 자수성가한 사람은 63명(70%)이었다.

중국의 경우, 이름을 올린 29명 중 1명을 제외한 28명(97%)이 창업가 출신이었다.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세계 13위)과 2위인 마윈(잭 마) 알리바바 회장,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유명한 텐센트(텅쉰)의 마화텅과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의 리옌훙(로빈 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세계 400위 안에 든 5명 모두가 창업자였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세운 일본 최고 부호 야다이 다나시를 비롯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손 마사요시),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의 이토 마사토시 등이다.

반명 한국 억만장자 5명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모두 ‘상속형’ 부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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