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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생존위해 '환골탈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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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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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뼈를 갈아 끼우고 새로 태어나는 고통을 이겨내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속한 성장 등 항공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대가는 점유율 하락, 판매단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공급과 사업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수입은 감소하고 손익은 크게 악화되자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고강도 구조개선에 나섰다.

김 사장은 “수년간 지속된 경영악화와 항공 산업 내 심각한 지각변동을 지켜볼 때, 우리 회사는 현재 쇠망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안전운항 역량, 기재와 영업경쟁력, 성장을 위한 모멘텀 등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전운항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김 사장은 “운항훈련부문 임원을 외부 전문가로 선임하고 비행자료 분석프로그램(FOQA) 활용 등 운항훈련과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며 “7월부터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적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 출범에 발맞춰 항공계열사간 정비체계를 재정립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비효율을 과감히 쇄신하는 고강도 체질개선도 실시한다. 김 사장은 “조직의 탄력과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비수익노선과 기재의 구조조정, 본사조직의 축소와 국내외 지점의 통폐합, 아웃소싱의 확대, 서비스 프로세스의 개선 등을 과감하게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 하반기 두 대가 추가 도입돼 총 6대를 운영할 A380으로 LA, 뉴욕, 프랑크푸르트노선 하루 4회 운항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이스탄불, 인도, 파리 등 중장거리노선 증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개선하여 온라인 판매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재효율성과 수익성도 높인다. 2017년 도입예정인 A350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 신규도입을 추진한다. A380, A350, B777 등 장거리기재에는 비즈니스 스마티움을 전면 장착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멘텀으로 에어서울 출범을 꼽았다. 김 사장은 “에어서울에 올 하반기중 당사가 운영하던 11개 노선과 A321 항공기 3대를 순차적으로 양도할 계획”이라며 “통합적인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초저유가 상황은 우리에게 있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절호의 기회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지금 추진 중인 경영정상화 과정에 적지 않은 고통과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결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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