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일 포로병 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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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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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수용소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현은 현내 나루토시와 함께 '반도(板東)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에 대해 2019년 등재 승인을 목표로 2018년에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17년부터 1920년까지 운영되던 반도 포로수용소는 독일군 포로를 최대 1000명까지 수용했다. 당시 자유로운 활동이 허용되면서 독일 포로병들이 교향악단을 만들어 베토벤 교향곡 9번(합창)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연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따라 도쿠시마현과 나루토시는 당시 연주회 프로그램과 수용소 소식지, 악곡 해설서 등 도쿠시마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사료 300여점을 중심으로 기록유산 등재신청을 할 방침이다. 

1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중국 칭다오에서 수용됐던 독일군 포로들을 아이치현 나고야시, 후쿠시마현 구루메시 등 전국 6곳에 분산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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