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에 ‘평화의 소녀상’ 및 ‘청소년을 위한 진실한 역사의 집’을 건립하자는 제안이 제기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20대 춘천시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허 영 예비후보는 올해 8월 16일 ‘제6회 세계 위안부의 날’에 맞춰 각계각층의 시민 및 사회단체를 아우르는 시민주도의 ‘춘천시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춘천시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행·재정적인 지원을 담당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춘천의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누가 되든지 ‘춘천시 평화의 소녀상 및 청소년을 위한 진실한 역사의 집 건립 추진위원회’(약칭 춘천시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임기 중 건립할 것을 춘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제안했다.
허 영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역사문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고통에 대해 진보와 보수 구분 없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실한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영 예비후보는 "춘천의 모든 후보들이 1월 중 ‘춘천시 평화의 소녀상 및 청소년을 위한 진실한 역사의 집 건립 추진 공동 공약 확약서’를 함께 작성해 선거에 낙선 하더라도 ‘춘천시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의 공동 자문으로 활동할 것을 명시하자"고 제안하며,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에 대해 당을 초월해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정치적 선례를 남기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에 전국의 모든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참여해 달라"며, "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우리의 부끄럽고 아픈 역사를 우리 미래세대에게 바르게 알려 우리 아이들을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주인공으로 자라게 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황환식 예비후보는 제안에 대해 "내용을 검토해 봐야 하겠지만 '춘천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찬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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