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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의도는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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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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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문병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독자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5일 아침 환경미화원과 함께 거리 청소활동을 벌였다. 

안 의원은 2016년 새해 들어 첫 민생행보로, 서울 영등포역 동부광장을 찾아 안전모와 미화원복 차림으로 빗자루를 들고 환경미화원들과 거리청소에 나섰다.

안 의원은 안전모를 건네받았을 때는 "머리가 좀 큰 편이라…"라고 웃으며 사양했지만, 함께 청소에 나선 미화원이 끈을 조절해 안전모를 씌워줬다.

안 의원은 여의도를 포함한 영등포구 전체 지역을 미화원들이 어떻게 구역을 나눠 청소를 하는지 물으면서 "여의도가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해, 정치권 개혁 의지를 시사했다.

한 블록 거리 청소를 마친 후 안 의원은 미화원들과 함께 근처 분식집에서 어묵탕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안 의원은 미화원들의 근무 조건과 인력 충원 상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개선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새벽 4시부터 청소를 시작한다는 미화원들의 이야기에 "예전에 V3 백신(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때 7년간 새벽 3시에 일어났다"며 "그런데 저는 그게 적응이 잘 안 되는 편인지 7년째에도 그 시간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청소활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이날 행사 취지에 대해 "새해를 맞이해 청소 노동자분들의 고충도 직접 듣고 경험도 해보려고 왔다"며 "(저도)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청소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장 결정과 관련 구체적인 대상은 언급하지 않은 채 "네, 직접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발기인 구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제한을 두지 않고 열심히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날까지도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지금도 너무 늦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거대 양당이 합의해 제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측 일각에서 4·13 총선 때 친노(친노무현)계 핵심인사가 출마하는 곳에 '저격공천'을 추진할 것을 내비친 것과 관련, "공천문제는 당이 창당된 이후에 심도있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논의할 문제"라며 "창당 후 전체적인 (공천)전략이나 목표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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