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레알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베니테스 감독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레알 2군(카스티야)을 지휘하고 있는 지단 감독이 나머지 시즌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은 리그 18경기에서 11승4무3패, 승점 37점(3위)의 기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사실 시즌 시작 전부터 베니테스에 대한 불신의 시선은 익숙했다. 이미 인터밀란(이탈리아), 나폴리 등에서 실패한 감독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에 데려온다는 것부터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레알의 부진한 경기력은 여전했고, 결국 레알의 경영진은 발렌시아와의 경기(2-2 무승부) 이후 베니테스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베니테스의 후임으로 결정된 지단은 선수로 레알에서 다섯 시즌을 뛰며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안겼던 레전드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팀의 통산 열 번째 챔피언스우승(라데시마)을 도왔다.
지단은 지난 시즌 카스티야를 이끌며 16승 10무 12패를 기록해 3부리그에서 6위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올 시즌 현재 3부리그 그룹 2조서 카스티야는 10승 7무 2패로 2위에 위치하며 지도력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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