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용주 메인비즈협회장 “中企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주력…정책 기능 강화 원년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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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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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메인비즈협회장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어려워진 경제요건 속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좁은 국내 시장에 있어봐야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해외로 나가야합니다.

박용주 메인비즈(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중국시장에 대한 유통판매망 발굴·연계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으로 여러 업종들을 엄선해서 상하이(上海)에서 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인비즈협회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 촉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지식경제부 산하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단체다. 이후 중소기업청으로 이관, 현재까지 운영 중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81개의 회원사와 1만3898만개의 메인비즈 인증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박재천 초대 회장에 이어 2014년 2월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협회의 내실화와 대외적인 위상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년 반 가량을 조직 혁신과 체질 개선을 하는데 할애했다”면서 “동시에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메인비즈협회를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기존 2본부 체제에 경영지원실을 추가 신설하면서 인사와 회계를 분리해 투명 경영을 실천했다.

“주변에서는 그 정도면 됐다는 만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협회부터 경영혁신을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박 회장은 올해부터는 협회의 외연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그 일환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이나 해외 직접 투자(FDI)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협회는 회원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해외시장 개척 또는 투자촉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메인비즈협회는 작년 말 경영혁신연구원을 개편해 새롭게 출범시켰다. 또한 한종관 전 신용보증기금 전무를 연구원장으로 영입해 협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했다. 2016년을 협회 ‘브레인’ 기능 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박 회장은 “정부의 사업·정책 등을 받아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현장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서 반대로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이 필요할 때”라면서 “경영혁신연구원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영혁신연구원은 앞으로 경영혁신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매출채권 팩토링제도 제안 등 메인비즈협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법률 기반 구축 및 금융지원 정책 제안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기업공개 코칭&컨설팅 사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및 글로벌진출 지원 △휴먼에러제로화사업과 NCS컨설팅 사업 수행 등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조직혁신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영혁신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전문 연구기관의 역할과 함께 중소기업을 컨설팅 해주는 일종의 ‘센터’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메인비즈협회의 역할에 대해 “학습을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토양 제공한다”면서 “최고경영자(CEO), 임직원들의 경영 마인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비즈(기술혁신)협회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는 “상호 조화를 통해 정책의 중심을 기술개발과 마케팅 혁신에 비중을 둬야 한다”면서 “경영혁신과 기술혁신은 수레의 양바퀴에 비유될 수 있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한국 혁신정책은 벤처, 이노비즈, 메인비즈로 삼원화 돼 있어 인증제도의 양적인 목표는 달성하고 있으나, 지원정책의 실효성 차원에서 정예화가 필요하다”면서 “혁신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파 하는 등 지원정책의 효율성 제고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협회가 출범 5년 지나면서 몸집은 갖춰졌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모든 기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박 회장은 “메인비즈협회가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면서 “회원사들의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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