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대표, 새해 첫 현장방문..."흑자달성 이루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5일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올해 흑자달성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합심하기로 뜻을 모았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5일 해양조립1공장 등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돌아보며 추운 날씨에 작업하는 직원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현장의 안전관리 현황과 각종 시설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회사발전과 노사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현장방문은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이 전날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에는 노사 갈등을 털어내고 힘을 모아 새출발하자는 신년 메시지에 뜻을 같이해 이뤄졌다.

권 사장은 "올해 흑자달성을 위해 노조와 직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회사도 노조와 직원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이를 회사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노조는 임금과 복지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을 대변해 현장의 문제점을 최고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함께 풀어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전날 열린 시무식에서 '다 함께 변하자'(Change Together)라는 올해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와 혁신으로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