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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리건주 반정부시위대 "개인 자유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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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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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위대 주도자 아몬 번디]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공유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반 정부 시위대가 건물을 점거해 대치 상태가 격화되고 있다.

'헌법상의 자유를 쫓는 시민들'이라고 자칭한 시위대가 미국 오리건주 번즈의 멀루어 국립 야생동물보호구역 내 건물을 점거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미국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농부나 목장주로, 드와이트 해먼드(73)와 그 아들 스티븐(46)이 연방토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추가적인 징역형을 받게되면서 항의를 시작했다. 시위대가 점거한 야생동물보호구역 건물은 새해 연휴기간이라 운영 중이지 않아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먼드 씨와 아들은 사유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방 토지에 방화했다고 진술해 2012년 3개월과 11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하지만 법원이 "불법 사냥한 사슴을 은닉하기 위해 방화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징역형이 4년씩추가로 선고되면서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해먼드 씨 측의 변호사는 시위대와 해먼드 씨가 연관이 없다고 전했다.

시위대를 이끄는 아몬 번디(40)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며 "연방정부가 시민들을 억압하고 가난으로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다. 번디는 2014년 국가가 소유한 야초지에 방목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운동가 클라이븐 번디의 아들이다.

FBI 측은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미국 중앙정부 역시 입법부에 폭력적인 사태는 피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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