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임종룡 위원장은 5일 한국신용정보원 개원식에서 "한국신용정보원이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해 나가는 정부 3.0의 기본 정신에 부합하도록 현장 여러 수요자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에 따라 기존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이 통합된 기관이다. 신용정보법상 통합대상은 아니지만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일부 정보와 우체국 보험 등 4대 공제 정보도 통합 관리된다.
임 위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여전, 대부업 등 모든 금융업권의 신용정보가 집중되는 세계 최초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이라며 "훌륭한 보물창고가 만들어졌는데 계속 보물만 쌓아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물창고에서 보물을 사용할 때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해야 가치가 있고 이를 가장 잘 아는 곳은 현장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라는 가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의 침해에 대한 보안 △정보유출 등 내부로부터의 침해에 대한 보안 △임직원의 보안의식 등 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1982년 외국제도를 기초로 설립된 신용정보집중기관은 우리나라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면 전세계가 우리나라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을 벤치마킹하는 날이 올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신용정보원의 출범으로 기존 5개 금융협회 등에 분산 관리되던 신용정보가 통합 관리됨에 따라 신용정보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금융사들이 신설될 신용정보집중기관의 도움을 받아 신용평가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개발, 이를 통해 부실률이 줄어들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적격 대출 대상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핀테크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통계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되면서 핀테크업체의 금융업 진출을 촉진시켜 경쟁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상품 출시가 이어질 예상이다. 이외에 사전 영향 분석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보험 사기 등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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