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낙원’ 박정아 “라디오 진행, 가장 ‘나’다워 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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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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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달빛낙원’의 DJ 박정아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스스로에게 솔직해 진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6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간담회’에는 신입DJ 백지영(별이 빛나는 밤에), 박정아(달빛낙원), 박지윤(FM데이트), 테이(꿈꾸는 라디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정아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1년6개월간 MBC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20대 별밤지기로 활약한바 있으며 라디오 DJ 복귀는 무려 8년만이다.

“‘별밤’을 진행할 때는 아이돌 가수로써 벽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자신을 꾸미게 됐다”는 박정아는 “이제는 모르는 건 모른다고, 있는 그대로 말하고 답한다”고 밝혔다.

라디오를 진행하는 그녀는 소탈하기 그지없다. 문자 사연을 읽다가 아무것도 아닌것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새해 첫날 남극 세종 기지 대원과 전화 연결을 하면서 “곰을 보셨겠네요?”라고 묻고는 이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이를 박정아는 “가장 나다워 지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꾸임 없이 다만 한명의 사람으로써 청취자와 소통하고 있다. 

‘달빛낙원’이 방송되는 자정 무렵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 대부분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취준생이 자신의 응원에 힘을 얻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다는 박정아는 “그 심야시간에 그분들만의 사랑,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박정아가 조용조용히 방송을 진행하며 듣는 데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라디오에는 불면이 일찍 찾아온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청취자 층이 자리 잡고 있다. 청취자들 중에는 새벽시간 일을 하고 운전을 하는 이들도 많다. 박정아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흥이 있는’ 방송도 추구하고 있다.

“삶은 달걀처럼 고품격 음악방송을 포장하고 있으나 일부 코너에서는 정오 시간과 같이 활발해 진다.  다양한 콘셉이 있다”는 박정아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셔서 이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웃어보였다.

박정아의 ‘달빛 낙원’은 지난 17일 ‘정준영의 심심타파’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를 통해 평일 오전 12시5분, 주말은 자정에서 오전 2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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