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FUTURE ME 핑크 다이어리 - 작심삼년’은 기존의 다이어리와 달리 3년 단위로 사용하도록 제작됐다. 그래서 일반적인 다이어리와 같이 자신의 짧은 단상이나 그날의 일기, 짧은 시간에 결과를 알 수 있는 계획 등을 기본적으로 쓸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까지 확인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심삼년’에 담긴 뜻은 3년을 기준으로 자신의 목표와 꿈을 세우고, 그것을 글로 쓰고, 1년마다 그 결과를 재확인하라는 것이다. 전년 같은 날에 써 놓았던 글을 보며 자신의 꿈이 얼마만큼 성취되었는지, 그런 한편으로 놓치고 포기했던 일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계기도 된다.
첫째 해, 둘째 해의 글과 셋째 해의 글을 비교하며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하고 단단해졌는지를 볼 수도 있다. 혹은 과거의 성숙한 모습과 굳센 의지와 달리, 현재의 나약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며 부끄러운 반성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글로 기록하는 일’은 단순하고 쉬운 듯하지만 의외로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다. 귀찮다는 생각에 잠시 뒤로 미루는 사이 머릿속에 떠올랐던 좋은 생각들이 희미하게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말로 내뱉기만 한 다짐이나 바람 등은 그대로 허공중에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기록된 글에는 반드시 변화와 성취를 이루는 힘이 담겨 있다. 이는 매일의 일기를 썼던 모든 사람들이 결과로서 확인한 일이니 의심하지 않고 믿어도 좋다. 천재 중의 천재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했던 일도 곧 ‘메모’하는 습관이었다. 408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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