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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굿다이노’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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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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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 디즈니 코리아]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눈을 통해, 온기를 통해 나누는 감정은 때론 말보다 더한 감동을 주기 마련이다.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이 나눈 온기는 꽤 뭉근하다. 여과 없이 전해지는 감동. 영화 ‘굿 다이노’의 이야기다.

‘굿 다이노’(감독 피터 손·수입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공룡 삼형제 중, 유독 겁이 많고 유약한 알로는 태풍이 몰아치던 날 아버지를 잃고 심한 트라우마를 겪는다. 아버지의 빈자리에 차츰 적응을 할 무렵, 알로는 절벽 끝에서 우연히 야생 소년을 만나고 아버지가 죽던 날 그를 만났던 사실을 떠올린다. 알로는 야생소년 때문에 아버지가 죽은 것이라며 분노하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절벽 끝으로 떨어진다.

물살에 휩쓸린 알로는 간신히 목숨을 구하지만 집까지 너무 멀리 떨어지게 된 상황. 믿을 친구도,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다시 야생 소년과 만나게 된다. 알로는 야생 소년에게 점차 의지하게 되고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교감하게 된다. 알로는 그에게 스팟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두 사람은 알로의 고향인 송곳니산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영화는 관객들의 편견을 여러 차례 뒤집는 ‘역발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야생 소년의 시점이 나닌 공룡 알로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나 인간 같은 공룡과 강아지 같은 스팟의 포지션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이는 디즈니와 픽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성장기이자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더욱 원초적이고 단단하며 강력하게 다가온다. 다소 투박할 수 있는 이들의 우정에 디즈니, 픽사의 사랑스러움이 더해지며 알로와 스팟은 더할 나위 없는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성기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차곡차곡 쌓아올린 웃음, 그리고 그 끝에 울컥 차오르는 감동은 ‘굿 다이노’를 단순한 애니메이션으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든다.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라기에는 어른들이 느낄 감동 또한 적지 않다. 1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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