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테이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떨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05 1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M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DJ를 맡은 테이가 더 잘하고 싶어서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6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간담회’에는 신입DJ 백지영(별이 빛나는 밤에), 박정아(달빛낙원), 박지윤(FM데이트), 테이(꿈꾸는 라디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테이는 지난해 11월16일부터 타블로의 뒤를 이어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는 테이가 라디오를 첫 방송을 하며 하나도 떨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테이는 “떨리긴 떨렸는데 그냥 떨린게 아니라 너무 기뻤다. 첫날엔 기쁨만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하면 할수록 더 떨린다. 전문적인 DJ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시작한 이후부터 더하다”라고 털어놨다.

테이는 무려 7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그는 그 이후로 쭉 인터뷰를 통해 다시 DJ로 컴백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왔다. 그래서 ‘꿈꾸는 라디오’를 맡아 진행한 50일과 그 매일의 2시간이 행복하고 소중했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잘해보려는 생각에 배다해, 민경훈, 나윤권과 같은 친한 친구들을 게스트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못 쓰겠더라”였다. 테이는 “밖에서는 재밌었던 친구들이 안에 오니까 실력 발휘를 못했다”면서 “부모님도 모르는 내 단점만 이야기하려 들더라”고 웃어보였다.

테이는 라디오가 일종의 ‘거울’과 같다고 표현했다. “매일 두시간씩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내 본모습이 드러나게 되있다”면서 “반응들이 실시간으로 오니 거울을 보는 듯 내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반응을 프로그램에 반영해서 청취자와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고 했다.

‘꿈꾸는 라디오’가 방송되는 시간대는 ‘감성 변태’ 유희열과 성시경 같은 감성적인 분위기의 DJ들이 목소리를 들려줬던 때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에게 ‘고품격 음악방송’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테이는 “이제 50일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거 같다”며 “오늘부터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편으로는 “내 안에도 ‘감성 변태’스러운 면이 있다”며 “자리를 잡고 난 후 차차 내 안의 위험한 것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도박을 할 수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의 클로징 멘트는 “여러분은 좋은 꿈 꾸세요. 난 네 꿈꿔”다. 이에 대해 “성시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테이는 “‘내 꿈꿔’가 후보였는데 내 성격상 그런 거 강요는 못하겠더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차라리 내가 청취자의 꿈을 꾸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약간 스토커 같은 느낌이다. 집착하는거 같은 느낌”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그러면서도 “아직 청취자들이 이런 (집착하는)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좋아하신다”고 당황해 하기도 했다.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는 매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MBC FM4U(주파수 91.9MHz)를 통해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