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 윤태구 기자 ="‘LG 시그니처’는 LG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프리미엄’을 재정의 한 브랜드다."
안승권 LG전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가 초(超)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첫 공개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LG 시그니처 제품을 비롯한 올해의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1000여명의 국내외 언론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안 사장은 연설에서 “LG전자만의 축적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혁신기술과 정제된 디자인의 초(超)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하는 초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가 여러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사장은 “‘LG 시그니처’는 LG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프리미엄’을 재정의 한 브랜드”라며 “최고의 제품을 지향하면서 감각적 안목 또한 탁월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를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이자 LG 시그니처 제품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한 ‘톨스텐 밸루어(Torsten Valeur)’가 깜짝 등장해 소감을 밝혔다.
톨스텐 밸루어는 “‘LG 시그니처’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혁신적인 편의성까지 갖춘 완전한 형태로 탄생했다”며 “선물을 받은 듯한 감동을 고객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사장은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통신, 모터, 컴프레서 등 기반 기술들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음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폭스바겐,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안 사장은 구글, ADT(보안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생태계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글의 IoT 플랫폼 ‘브릴로(Brillo)’와 ‘위브(Weave)’의 총괄 임원인 ‘가야트리 라잔(Gayathri Rajan)’이 연사로 등장해 구글의 IoT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LG전자와 구글의 사물인터넷 협력 계획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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