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중국과 한국은 90%가 다르고 10%가 같다. 중국은 경제대국이 아니라 문화대국이며 중국인은 공산당을 알아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다.“
지난주 강원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시장 개척 대응전략 특별교육”에서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의 말이다.
곽 대표는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한국이 산다며 중국과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 가꾸듯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10년간 지속될 사업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G2로 불리는 중국은 미국 못지 않은 USC(United State of China)시장을 가진 나라로 우리나라의 60~70년대와 80년대, 90년대, 21세기가 공존하는 영원한 모순의 나라다.
곽 대표는 “중화권을 아우르면 강원도가 아시아의 관광과 힐링의 수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2016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라인쇼핑관광 플랫폼 구축과 k푸드를 테마로한 콘텐츠 발굴 등을 추진한다.
곽 대표는 "중국 14억 인구가 이제 겨우 해외여행을 시작 했다며 곧 중국관광객 1000만, 2000만, 3000만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을 강원도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해 정확히 제언 해 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의 관광사업은 국가여유국 주도의 국영 여행사가 주도하는 구조로 20~30대 빠링허우(80년대 출생)가 해외 관광을 주도한다.
중국 부자들의 평균 나이를 살펴 보면 30대 중후반으로 이들은 주로 뉴미디어와 알리페이로 생활하는 습성이 있고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특성이 있다.
곽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인들은 역사와 문화 스토리에 환호한다며 아주경제가 제주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불로초(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에 온 서복의 이야기) 이야기를 중국에 소개해 제주도가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대박 투자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강원도에는 심산유곡과 전통문화 유산, 특산품 등 중국인들이 열광할 만한 소재들이 많다며 이러한 소재에 스토리를 입히면 제주도에서와 같은 대박이 강원도에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과 북경-장자커우 동계올림픽을 연계해 강원도 관광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자고 했다.
이를 위해 중화권 여냥한 올림픽 연계행사와 중화권 미디어 행사, 동계 스포츠 열전 등을 통해 양국의 올림픽 열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는 "현재 중국은 개인 관광이 대세로 3년내 7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도가 가진 청광설수(淸光雪水)의 장점을 중문으로 스토리텔링해 중국관광객들로 하여금 강원도를 기억하고 방문하도록 해 제주도와 같은 대박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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