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6'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세대 퀀텀닷 TV를 사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작년에도 퀀텀닷 특성을 갖춘 TV를 내놓긴 했지만 원하는 만큼의 물성 정확도나 밝기 효율 등이 나진 않았다"면서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색이 굉장히 정교해졌고 밝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TV와 냉장고 중 어떤 제품군이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되냐는 질문에 "사물인터넷(IoT) 통신방법이 장거리도 있고 단거리도 있기 때문에 집안에 허브가 하나 이상 존재하면 더 좋다"며 "다만 TV는 스크린이나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선보이며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구도도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인터페이스가 쉽고 친숙한 TV가 스마트홈의 핵심 허브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김 사장은 OLED TV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는 퀀텀닷을 충분히 활용하면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수익성이나 생산성 등의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며 "OLED에 대한 연구·개발(R&D)는 꾸준히 진행중이고 CES 부스에서 투명 OLED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2015년은 TV 사업이 쉽지 않았던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하반기부터 많이 극복했다"며 "올해는 제품도 작년보다 월등히 좋아졌고 소비자 관점에서 많은 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에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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