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루묵 떼 산란 장면. [사진제공=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하 FIRA)은 지난해 12월 10일 강원도 양양 동산리 해역에서 도루묵이 떼를 지어 모자반 숲의 해조류에 알을 낳고 있는 신비한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6일 밝혔다.
청정 동해바다 연안 수심 5~6m 지점에 큰 놈은 20㎝ 정도로 수심 2~300여m의 심해 뻘 바닥에서 서식하다 산란기에 연안으로 모여든 것이다.
도루묵은 태어난 지 3년이 지나면 10~12월까지 큰 무리를 이뤄 모자반 등 해조류를 산란처로 선택해 알을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FIRA는 가로, 세로 각 50cm의 구조물에 키 40~50cm정도의 모자반을 심어 해조류가 사라진 바다 속 바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인공 산란장을 조성하고 있다.
FIRA 동해지사 관계자는 “도루묵 자원 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인공적으로 부착하는 해조류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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