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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영입과 관련해 "누가 선의를 가지고 (영입 제안을) 했을지는 몰라도 (당의) 인재영입위원회 차원에서 직접 움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서 핵심 요직을 맡은 ‘안철수 인사’로 불린다. [사진제공=최재성 의원실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은 6일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영입과 관련해 "누가 선의를 가지고 (영입 제안을) 했을지는 몰라도 (당의) 인재영입위원회 차원에서 직접 움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서 핵심 요직을 맡은 ‘안철수 인사’로 불린다.
최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들 모두 훌륭한 분이자,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안철수 (전) 대표와 관계된 분들을 경쟁하듯이 빼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이 더민주가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소설가 조정래 씨 영입을 한 달째 공들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당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나. 공식적이라면, 적어도 이 선에서 움직이거나 접촉하거나 이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사회자가 재차 '문 대표가 거명한 분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한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냐'라고 묻자, 최 의원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최 총무본부장은 조기 선대위 구성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선 "중진 의원들과 수도권 의원들이 김부겸 전 의원을 모시려고 했는데, 아직 대답을 못 받은 상태"라며 "(일각에선) 김 전 의원뿐 아니라, 호남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을 모시자고 하는데 구성이 현재 잘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의 총선기획단장에 자신의 이름을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며 "특히 선대위 구성하고 또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좀 같이 진행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의 인재영입 의미에 대해 "세대교체"라고 잘라 말한 뒤 "이는 향후 10년, 15년을 관통해 갈 수 있는 야당의 주된 인적 흐름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굉장히 낙후됐다. 평균연령이 여당보다 높다. 이것은 시대흐름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징표"라며 "그래서 10년 이상 젊게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흐름은 젊은 세대로 스마트한 세대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총무본부장은 안철수 신당 측이 '야권연대 불가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한마디로 책임 있는 모습은 아니다. (연대나 통합 불가론은) 노선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는 통용될 수 없다"며 "이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한다는 것은 야권분열을 전체로 여당에 효도하고 야당에 불효하겠다는 말과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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