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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11차 수요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던중 눈물을 닦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윤미향 대표는 이날 "지난달 28일 타결된 한일 협상에서 일본이 건넨 재단설립 지원금 10억엔(약 97억원)을 받지 않겠다. 오늘부터 국민모금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와 연대하는 세계인들이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일본이 준 10억엔이 무슨 의미냐. 우리가 직접 재단을 설립해 역사교육, 진상규명, 평화비를 설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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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은 이날 수요시위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한일 회담 합의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졸속 합의와 정치적 담합으로 끝나버렸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일본이 조직적으로 자행한 군대성노예제인 범죄"라고 밝혔다.
정대협은 △피해자들 요구에 따른 올바른 재협상 △일본의 성노예 범죄에 대한 국가적 법적 책임 인정과 배상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역사교과서 기록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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