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 개서 30년만 처음 "화재 희생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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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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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소방서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소방서(서장 유춘희)가 1986년 개서 30년만에 처음으로 화재로 인한 희생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안산소방서 화재출동 건수는 482건으로 전년 대비 7.8%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 인명피해는 33%가 감소했다.

이는 인명구조를 화재진압 현장의 최고 가치로 설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안산소방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 문제 근원부터 파고들어 해결하려 노력

소방서는 화재발생률을 감소시키고자 문제의 근원부터 파고들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노력했다.

초기화재가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건 건물 내 설치된 스프링클러나 옥내소화전 등 초기소방시설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시설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초기화재가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다.

따라서 안산지역 특정소방대상물 1만 여개 대상처에 대해 소방시설 전수조사를 실시, 소방시설 작동불량이나 시설이 미비한 대상처를 일제 정비했다. 또 소방통로 확보 훈련 및 불시출동 훈련을 연중 수시로 실시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화재현장 골든타임 확보율도 69%로 견인했다.
 

[사진=초지동 시민시장에서 소방통로 확보훈련]


▲ 안산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대응 특수시책 전개

안산지역은 국내 최대규모의 공업지역이 위치하므로 소방서는 공단지역의 특성에 맞는 화재대응 특수시책으로, 공단지역 특별의용소방대를 발족시켜 공장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처와 화재진압 현장 소방력지원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했다.

또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신속한 소방 출동이 어려운 지역을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15곳을 선정,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하고, 지속적인 소방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기초소방시설 활용 교육 및 소방훈련을 지속 실시]


안산시는 전국에서 외국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원곡동 일대가 다문화 특구로 지정돼 운영중인데 소방서는 ‘다문화특구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다문화 특구 화재예방 캠페인 및 외국인으로 구성된 다문화 소방안전교육 강사진을 육성, 안전한 대한민국을 알리는 ‘안전! 한류!’의 최일선에서 안전의식 저변확대에 힘썼다.

▲ 안산 시민과 새로운 30년, 그리고 함께할 30년 준비

안산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라는 비극적인 아픔이 있었다. 이 때 소방서는 유가족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그들과 함께 울고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빌려주며 슬품을 함께 해왔고 지금 현재까지도 세월호 분향소를 함께 지키고 있다.

안산시민들이 ‘안전’이라는 화두로부터 더 이상 아픔을 겪지 않도록 “더 안전한 안산 만들기”라는 기치아래 소방서는 국민안전처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화재안전지수 1등급을 획득, 전국에서 화재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가 됐다.

안산소방서의 노력으로 안산지역은 재난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는 객관적으로 평가 되었음에도 불구, 국민들의 인식은 아직도 ‘안산의 안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편  유춘희 서장은 “안산이 재난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한곳이 됐음에도, 아직 시민들은 안산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안전한 안산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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