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경북도와 전남도가 함께 추진하는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의 하나다.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865억원을 투입한다.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1029억원), 전남 화순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836억원)가 각각 건립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 경북도 등이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지난 2012년 처음 기획한 것으로 전남도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기반구축사업의 하나인 실증지원센터 건립으로 경북도와 안동시가 추진하는 백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안동에 국가차원의 백신 생산과 공급을 지원하는 백신산업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등의 준비를 해왔다.
도와 안동시는 2004년부터 94만㎡ 규모의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했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아파트형 공장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벤처프라자를 개소했다. 추가로 578억원을 투자해 65만㎡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산업단지 내 생명과학분야 선두기업인 SK케미칼이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방식의 백신공장 건립을 완료한 후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백신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SK플라즈마가 안동에 혈액제공장을 착공했다. SK케미칼 자회사인 SK플라즈마는 오는 2017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혈액제공장을 세운다.
백신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가 김위한 도의원의 발의로 제정됐고, 국제백신연구소 분원도 유치했다.
도는 앞으로 백신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우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중심 대학·연구기관, 국내외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신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도 실시하고 있다.
대학에는 백신학과와 백신산업연구소를 신설하고 바이오산업연구원에 바이오백신사업본부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안동은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기반구축사업으로 백신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백신산업 글로벌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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