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북한 수소폭탄 실험이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실현 목표에 위배된다고 비난하면서도 각국이 자제된 태도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통신은 이날 오후 1시 14분경(현지시각) '조선(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은 비핵화 목표에 위배된다'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조선반도(한반도)의 혼란은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어지럽히는 생각과 행위는 해서는 안 되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평론은 한반도에 여전히 군사적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충돌과 전쟁의 먹구름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책임과 임무는 막중하며 동북아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사명도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론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에 대해 각국이 자제된 태도를 취해 갈등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적대적 사고를 버리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이날 북한이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대외적으로 수소탄 실험을 발표한 이후 이 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화통신은 앞서 속보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북한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도 북한의 핵실험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했다.
중국 당국은 아직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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