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언론시사회에서 "드라마 '미생'을 찍을때까지만 해도 술을 자주 먹어서 술배가 나왔었다. 근육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현직 군인 역을 맡아) 술배를 빼야해 술을 끊었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변호인'때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 마시는 술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 시원한 맛을 못느끼니까 고문이 따로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격전의 전장과 군 병원 등지에서 위문공연으로 시작해 휴전 직후 미국 전역, 60년대에는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순회공연을 이어갔던 해군어린이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전쟁터 한가운데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홀로 살아남았지만 그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상처로 괴로워하는 군인 한상렬. 그가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위험에 방치된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들만은 꼭 지키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21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