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실험] 군 "북한 핵실험,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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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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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군 당국이 6일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이번 핵실험은 수소폭탄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수소폭탄은 미국과 옛소련 정도만 실시했는데 20~50 메가톤이었다"며 "(이번 핵실험 위력) 6kt는 상당히 적은 수치로, 그 정도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했다고 하기는 무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핵실험은 기존 1∼3차 핵실험 준비 과정과 패턴에서 약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1∼3차 때 나타난 여러 계측장비를 설치한다거나 갱도 메우기 작업을 한다거나 이런 몇 가지 징후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철저히 은밀하게 기도를 노출하지 않고 핵실험을 하려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계속 보고(감시하고) 있었지만 기존에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 요소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핵실험 장소와 관련해서는 "풍계리 일대라고 해야지, 몇 번 갱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각 분야 전문기관에서 종합해 최종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방사능 포집은 1차 핵실험은 성공했지만 2~3차 때는 못했다"며 "갱도에 중간 가림막이 있어 방사능이 나오지 않아 2~3차 때는 포집을 못했다. 이번에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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