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온라인 마켓 11번가가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키덜트족을 겨냥, 핀란드 국민캐릭터 ‘무민’과 협업한 향수부터 ‘짱구’ ‘도라에몽’ 등 인기 캐릭터 디자인의 화장품을 모은 ‘캐릭터 콜라보’ 기획전을 벌인다.
먼저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와 함께 ‘무민향수 2016 리미티드 에디션’을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단독으로 할인 판매한다. 포동포동한 하마를 닮은 무민을 디자인한 제품으로 북유럽의 향(아이슬란드 오로라, 노르웨이 숲, 핀란드 설원)을 담았다. 15㎖ 제품은 55% 저렴한 9900원, 30㎖ 제품은 1만6900원에 내놨다.
탄생 25주년을 맞은 개구쟁이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와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도라에몽’ 캐릭터를 담은 ‘어퓨 짱구 에디션’과 ‘어퓨 도라에몽 에디션’도 판매한다.
어퓨 도라에몽 에디션은 ‘에어 핏 어퓨 쿠션 뽀얀’(5800원), ‘에어핏 어퓨 쿠션 블러셔’(5800원) 등 메이크업 제품부터 ‘올인원 퍼퓸 미스트’(8500원) 등 스킨케어 제품까지 판다. 추억의 ‘아톰’ 캐릭터가 패키지에 그려진 ‘토니모리 아톰 립톤 겟잇틴트’는 핑크·코럴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돼 여성 키덜트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 캐릭터를 반영한 상품도 인기다. 기린 몽키, 베어 몽키, 깜둥이 몽키 등 몽키 시리즈가 추가된 ‘나노블럭’이 49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원숭이 캐릭터를 반영한 베냇 저고리, 밀로앤개비 원숭이 베개, 코코몽 봉제 인형 등은 원숭이해 탄생 아기를 위한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키덜트족에게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는 귀여운 곰 이미지의 ‘리락쿠마’였다. 인형부터 나노블럭 등 제품군이 다양해 11번가 내 캐릭터 상품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개성있는 라인 프렌즈 캐릭터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회사 한성섭 뷰티 팀장은 “귀여우면서도 인간적인 친근함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키덜트족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다"며 “지난해 키덜트 상품이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연초부터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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