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대표를 비롯해 20분이 넘는 국회의원님들께서 함께해주셨다”며 “모레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경제현안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준다면 경제인에게 더없이 커다란 신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신년인사회 인사말 전문
이렇게 대통령님을 모시고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대통령님과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중국경제의 둔화, 엔저의 지속 메르스 사태 등으로 팔 곳을 찾기도, 경쟁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들께서 쉬지 않고 만들고 부지런히 팔아 만드신 커다란 성과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에서도 많은 힘을 더해주셨습니다.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발효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은 우리 경제의 활력과 혁신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노사정대타협은 구조개혁을 향한 첫 걸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땀 흘려 모은 혁신과 화합의 양분을 토대로 올해는 우리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한데 모아가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조금은 답답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은 반드시 온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익숙함을 걷어내고, 변화하며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주저 않는 사람만이 불황을 넘고 경기회복의 과실을 온전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변화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성공하면 그 성과는 반드시 온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경제계는 이 말씀에 적극 공감하며, 올 한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단순히 몇 퍼센트 식의 목표가 아닌,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연한 기업가 정신으로 ‘니 것’과 ‘내 것’을 터놓고 새로운 ‘우리의 것’을 만들기 위해 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신소재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서 창조의 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업무프로세스가 과학화되고 수평적 소통문화가 확산되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또한 함께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새해에는 ‘국가경제 도약’이라는 하나의 지향점 아래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혁신과 화합’의 기운을 살려 구조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서, 온 국민이 경제혁신을 이룬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당대표님을 비롯해서 20분이 넘는 국회의원님들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모레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경제현안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주신다면 우리 경제인에게 더없이 커다란 신년 선물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위기 속에 있고 희망은 어려움 속에서 빛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지막 ‘깔딱 고개’만 넘으면 선진경제를 이룬다는 희망을 갖고 경제인들이 올 한해 힘차게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