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레퍼토리 거장' 피에르 불레즈, 향년 90세로 타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피에르 불레즈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은 5일(현지시간) 피에르 불레즈가 독일 바덴바덴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6일 보도했다.

불레즈의 유족은 그가 생전에 몸담았던 파리 필하모닉을 통해 이날 성명을 내고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가족들은 "그를 알던 모든 이들과 그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인정한 사람들에게 예술적 엄격함, 솔직함, 관대함 등 그의 존재는 언제나 강렬하게 살아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1925년 프랑스 루아르 몽브리종에서 태어난 불레즈는 영국 BBC심포니, 미국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에서 수석 지휘자와 음악감독 등을 지낸 거장이다. 특히, 말러,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등의 작품 해석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현대음악 레퍼토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도 활동했던 불레즈는 작곡가로 '주인 없는 망치'(Le Marteau Sans Maitre)와 같은 대표작을 남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