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은 사진 SNS 왜 올려… 초등 동창생 살해" 40대 경찰에 자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속옷만 입은 자신의 사진을 여자 동창생들이 모인 SNS에 올린 것에 화가 나 초등학교 동창을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7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정모씨(47)가 초등학교 동창생을 살해했다며 지구대로 찾아와 살인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앞서 정씨는 이달 2일 오전 4시께 인천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동창 김모씨(46)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강 씨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나오자 살인·방화 사건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에게 김씨가 속옷만 입고 있는 내 사진을 여자 동창들만 있는 포털 밴드에 올렸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