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어제(6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고장을 일으킨 가운데, 터널 중간에 갇힌 승객들이 걸어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7시 반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열차가 고장나 터널 중간에 천여명의 승객들이 갇히게 됐다.
승객들은 '펑' 소리와 함께 전기가 나가자 불이 들어오길 기다리다가 직접 열차 문을 열고 백여미터 터널을 40여분 걸어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가 이후에도 대피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고, 대피과정에서 승객 1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와 관련해 서울 메트로측은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에 이상이 생겨 열차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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