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1년 전 일어난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발행하는 특집호 표지에 교황청 일각에서 비판어린 논조가 나오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특별호 표지는 신으로 묘사된 인물이 소매와 옷에 피가 묻은 채 자동소총을 등에 매고 있는 그림이다. "1년이 지났지만 암살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리즘을 비꼰 것이다.
바티칸 신문 오쎄르바또레 로마노는 "종교 지도자는 폭력을 언제나 반대해왔다는 사실을 (샤를리 엡도는) 또 잊었다"고 공개적으로 날을 세웠다.
샤를리 엡도 사는 이슬람교 무함마드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월 7일 알카에다 관련 이슬람 테러범이 습격해 직원 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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