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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수입차 지난해 24만3900대 판매…전년比 2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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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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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은 지난해 총 9467대를 판매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사진=폭스바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지난해 수입차업계는 전년대비 24.2% 증가한 총 24만2900대를 판매해 20만대 고지를 넘어서며 고속성장을 이뤘다.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수입차의 고속 성장세에 장애물이 되진 못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5년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1월 보다 6.0% 증가한 2만4366대로 집계돼 2015년 연간 24만39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연간 19만6359대 보다 24.2%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만7877대로 1위를 수성했다. 판매량이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6994대로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지만 전년대비 33.5%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디젤 게이트’를 불러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도 전년대비 16.5~17.7% 성장을 이뤘다. 사건이 발발한 후 초반엔 판매량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이후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 할인 혜택 폭을 크게 늘리는 등 판촉공세에 나선 효과를 봤다. 폭스바겐은 3만5778대, 아우디는 3만2538대를 판매했다.

2015년 베스트셀링 모델도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차지했다. 폭스바겐 대표 SUV인 티구안이 총 9467대, 아우디 A6가 7049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포드 1만358대, 렉서스 7956대, 토요타 7825대, 미니 7501대, 랜드로버 7171대 순이었다.

특히 비독일계 차량인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총 7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24.5% 성장을 이룬 것이다. 점유율도 1.6%에서 2.9%로 늘었다.

크라이슬러 6257대, 닛산 5737대, 혼다 4511대, 볼보 4238대, 포르쉐 3856대, 인피니티 2974대, 재규어 2804대, 캐딜락 886대, 피아트 615대, 시트로엥 572대, 벤틀리 385대, 롤스로이스 63대, 람보르기니 4대였다.

배기량별 연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3만6107대(55.8%), 2000~3000cc 미만 8만5451대(35.0%), 3000~4000cc 미만 1만5269대(6.3%), 4000cc 이상 6606대(2.7%), 기타 467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7396대(80.9%), 일본 2만9003대(11.9%), 미국 1만7501대(7.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6만7925대(68.8%), 가솔린 6만5722대(26.9%), 하이브리드 9786대(4.0%), 전기 467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4만3900대 중 개인구매가 14만8589대로 60.9%, 법인구매가 9만5311대로 39.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568대(27.3%), 서울 3만8611대(26.0%), 부산 9578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5077대(36.8%), 부산 1만6829대(17.7%), 경남 1만5071대(15.8%)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2015년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 및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소형 및 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2014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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