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 채용전형에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는 등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채용 트렌드가 확산됐다. 공기업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했다.
7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79명에게 '2016년 채용 트렌드'를 조사한 내용을 보면 ‘NCS,직무역량 평가로 능력 중심 채용’을 꼽은 응답자가 38.4%로 가장 높았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중 약 4명이 올해 채용 트렌드 1위로 ‘직무중심 채용 강화’를 꼽은 것이다.
이어 ‘경력사원 채용이 증가할 것’,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이 증가할 것’이 2~3위에 올랐다.
회사 전체 구성원 중 핵심인재로 분류되는 직원은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나왔다. 사람인이 기업 432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 중 평균 11.5%를 차지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10%(31.7%)', '15%(16.2%)', '14% 이상(15.8%)', '1% 이하(10.1%)', '2%(9.7%)' 등의 순으로 전체 직원 10명 중 1명만이 핵심인재로 인정받고 있었다.
핵심 인재 확보는 주로 '사내 육성(60.7%)'을 통해 했다는 답변이 '외부 영입(39.3%)'보다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직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은 대입 과정보다는 취업 준비 과정을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가 이들 555명을 대상으로 ‘대입 과정과 취업 과정 중 더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4%가 취직을 준비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답했다. 대입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지금 현재 다시 취업과 대입 중 어떤 한가지를 다시 하고 싶은지' 묻자 취업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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