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병수 부산시장 "신공항 유치로 위대한 낙동강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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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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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민선 6기 실질적인 2년 차인 서병수호(號)의 올해 화두는 "신공항"과 "위대한 낙동강 시대"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가 가덕 신공항의 윤곽이 결정나는 부산 제 2도약의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면서 신공항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서 시장은 "현재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5-6월경에는 최적대안을 선정하도록 되어 있다"며 "정치적인 논리가 공항선정에 개입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가덕 신공항은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가장 핵심으로, 2030년 부산 소득 5만불, 글로벌 30위권의 도시 진입 목표를 위해서 반드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통한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2016년 화두로 '신공항'과 '위대한낙동강시대'를 손꼽았다.[사진=부산시]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2015년은 민선6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 해였다. 부산시정을 이끈 소감은.

▶지난 해는 민선6기가 실질적으로 일을 한 첫 해였다.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로 향한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변화와 희망’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세계 30위권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2030 비전을 제시하였고, 도시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TNT 2030 실행계획 수립, 낙동강의 새로운 바람, 서부산 시대의 개막을 위한 밑그림 완성,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당당히 누리는 복지기준도 마련했다. 시정경영진단을 실시하여 공무원조직을 일하기 좋은 조직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일하는 자세와 방식 확 바꾸어 시민이 시정의 최우선이 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조직으로 매일 매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저는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절실하게 느꼈다.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헌신과 고리1호기 영구정지 과정에서의 열정,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 부산시민의 용광로와 같은 열정이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늘 하나 된 힘으로 부산발전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저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부산의 발전과 우리시민들의 행복에 제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

-부산이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비도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올해 역점을 둔 시정 정책과 방향은.

▶올해 국비예산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 했다.시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더욱 탄력 있게 추진될 것이다. 2016년 시정은 민선6기가 그간 그려낸 미래 부산의 큰 그림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하여‘글로벌 도시로의 대도약’을 이루어내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그간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위해 다져온 발판 위에 시민들과 함께 약속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시민들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다.

먼저,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개막을 시민께 당당히 보여드릴 것이다. 새로운 부산의 출발점을 낙동강에서 찾고 경제, 문화, 기반시설 등 도시 전반의 일대혁신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다. 글로벌 도시의 필수인 철도, 항만, 공항의 Tri-Port 완성 가시화와 신공항 건설의 윤곽이 결정되는 만큼 가덕 신공항 유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간 민선6기가 강조해온 좋은 일자리 창출은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 시민의 일상 곳곳에 매력이 넘치는 문화로 채워나갈 것이다. TNT 2030 본격화,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유치, 강점산업 및 지역 강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아시아 제1 창업도시 시동 등 동천과 부천천 복원 등 메가 프로젝트 추진, 부산형 복지를 추진하고, 부산다운 문화 산업 조성 및 원전 안전 및 자연사회재난 예방 시스템 완비했다. 아울러, 2030 등록엑스포가 전국민적 공감대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층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은 있는지.

▶민선6기 일자리정책 초점을‘청년’에 두고 추진해왔다. 고용률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청년취업 활성화 기본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2017년까지 취업자수를 현재 24만7천명에서 만명 이상 늘리고 청년고용률을 전국 수준(42%)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정부의‘청년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과 병행, 단기고용충격을 완화하고, 공사‧공단 임금피크제(2016년 청년 109명 고용), 청년 의무고용 비율(3%) 준수 모니터링, 창조센터 고용존 신설로 ‘고용디딤돌(2018년까지 242백명 채용) 사업’ 추진, 연관사업 거점 역할 강화, 숙련‧보상‧정보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현장중심 인력양성 체계 강화,학과별 맞춤형 취업지원(250→350명), 일‧학습 병행제 확대(특성화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공모유치), 해외취업(항공료, 체재비 지원)으로 청년인턴사업(3년간 985명 배치, 91% 정규직 전환)확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확대 및 해외취업훈련 프로그램 지원,대학 창조일자리센터 확대(2개→4개), 함부르크市 직업훈련 등 해외취업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해 11월 발표한 '일자리아젠다 10' 제1과제로‘부산을 청년이 살기 좋은 1등 도시로 만들자’를 기조로 각 사업에 적극 반영, 최우선 과제로 실천할 것이다. 산‧학‧관 협의체 구성 및 교육과정 개편 지원, 지역인재 장학금 마련(BB21사업),‘정보 미스매치 제로화’와 연계, 청년취업역량 강화 모바일시스템 구축 및 온‧오프라인 직업상담사도 제공된다. 지난 12월 출범한 청년일자리위원회를 분기별로 개최하여, 실제 청년의 목소리가 부산시 정책에 덧입혀지도록‘일하는 위원회’운영하고, 불합리한 규제개혁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 활동을 지속하고, 지역인적자원 개발위원회, 노‧사‧민‧정 위원회를 활용하여 청년 고용지표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경제상황이 쉽지 않지만 부산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관(官)에서 마중물을 먼저 제공하여 민(民)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장을 유도하겠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결국 관과 민이 함께해야 한다. 지역 경제성장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에는 부산 신항이 개항 10주년이다. 부산 해양항만 산업에 대한 복안은.

▶동북아시대의 글로벌 해양수도를 목표로 해양기반 3대 핵심 클러스터 구축, 新해양산업 미래성장 동력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다. ㄸ 부가가치 창출 세계 10위 수준인 부산항, 세계 5위권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 부산신항은 2020년까지 세계 2대 환적 거점항 및 고부가가치 창출, 복합물류기지 종합항만으로 육성 추진, 대형 선박수리조선단지, One-Stop 공동물류센터, 유류 중계(LNG벙커리) 기지 등을 조성하겠다. 북항은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와 연계 세계적 미항, 신해양산업의 전진기지로 조성할 게획이다. 해양,선박 특화형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취임이후 기억에 남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취임 이후 되돌아보면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과 부산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해준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는 하나로 뭉친 지역사회의 든든한 힘이 이뤄낸 결실이자 위대한 부산시민들이 일궈낸 역사적인 산물이다. 우리가 제대로 뭉치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 외에도 민선 6기 1년 주요성과로는 해양, 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조성, 대중교통 중심도시 원년, 창조혁신생태계 구축, 국제행사 성공개최(ITU,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IDB 등), 메르스 총력 대응, 낙동강 하굿둑 개방 선언, 동천,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등이다.

반면, 민선6기 시정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낮은 지표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낮은 고용율과 출산율, 타지자체보다 높은 암발생률, 낮은 기대수명 등이며,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더딘 것이 안타깝다. 또 지역 문화계와의 소통 부족,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둘러싼 갈등과 같이 소통의 부족에서 비롯된 진통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 올해는 시민 여러분께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길 소망한다. 올해 민선6기는 그간 다져온 발판위에 가시적인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자리를 더욱 많이 늘리고 좋은 기업은 유치하고 지역의 강소기업은 더욱 크게 키워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가덕신공항은 반드시 유치하여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개막과 함께 글로벌 도시로 대도약을 이루어 나가겠다. 희망찬 새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 드리며,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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